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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TOPIA IMAGE

지역을 기반으로 활발하게 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는 문형선 작가의 14번째 개인전이 열린다. <UTOPIA IMAGE>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그간 작가가 꾸준하게 천착해 온 주제로 ‘완벽한 이상적 세계’를 표현하고자 한 독자적 작품세계를 만날 수 있다.

유토피아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모든 사람들의 이상향으로 인식되는 곳이다. 작가는 이상향이라는 인간의 무의식에 존재하는 이미지를 형상화해나간다. 최근 <원형이미지의 혼성적 표현형식을 통한 유토피아적 공간 연구> 라는 박사논문을 발표하고 예술적 표현을 넘어 이론적 연구까지도 매진하며 ‘유토피아’라는 상징적 표현에 대한 고민을 지속해오고 있다.

다양한 시대와 문화 속에서 유토피아는 각각 다른 방식으로 보여져왔다. 과거에도 현재에도 나타나 온 부조화와 어긋남, 또 끝없이 제기되어 오는 각종 사회문제는 더욱 더 우리에게 이상향을 추구하게 한다. 작가에게 예술이란 창으로 들어온 유토피아는 더욱 이상적이기도 또 현실을 반영하기도 하면서 또 다른 이미지를 끝없이 창조해나가는 작업의 원동력이 되었다. 어쩌면 인간의 무의식에 더 기대있기에 예술의 언어로 보여지는 유토피아는 비현실적이면서도 현실적으로 우리 곁에 존재하는 듯하다.

문형선 작가는 오랫동안 스스로의 내면 깊숙한 곳에 자리한 유토피아라는 원형이미지를 자연이나 기억된 특정 장소의 이미지를 근간으로 다층적이고도 혼성적인 표현방식으로 유토피아를 재현한다. 장소나 특정 공간의 기억 뿐 아니라 사진 이미지 등을 활용하여 실재의 시간과 공간들의 상황 등을 또 다른 색채나 형상들로 재구성하며 구현해낸다. 그렇게 유토피아라는 이상적 원형이미지를 다양하나 방식으로 표현하고 재구성해가면서 관람자들에게 새로운 이미지를 선사한다. 작가는 “유토피아 이미지들이 많은 이들에게 긍정적 에너지가 되길 바란다.”며, “오랫동안 인간의 내면 깊숙한 곳에 자리한 유토피아라는 원형이미지의 작품들이 관객과 만나면서 많은 이들의 이상이 실현되기를 함께 꿈꾸고자 한다.”고 전했다.

문형선
2019. 12. 15 ~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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