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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oss section, 단면>

최지선
2021.12.14.(화) ~ 12.23

2021 예술공간집 추천작가전
Cross section, 단면 _ 최지선展

예술공간집에서는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에 주목하며 함께 나아가고자 연례기획전으로 추천작가전을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순수미술에 편중된 지역미술의 전시흐름 속 다양한 장르와 작가를 소개하고자 하는 취지로 진행해오고 있는기획전으로, 올해는 디자이너 최지선 작가의 전시를 마련하였습니다. 2019년 첫 작가로 타피스트리 작품을 보여준 윤연우 작가, 2020년 두 번째로 서예가 후산 정재석 작가가 함께하였습니다. 이번 2021년 세 번째 추천작가인 최지선 디자이너는 리소프린트, 일러스트, 디자인, 독립출판 등을 하는 디자인 스튜디오 ‘사각 프레스 Sagak_press’를 운영하며 상업 디자인을 비롯 다양한 디자인으로 독자적 영역을 일궈가고 있는 작가입니다.
디자인은 우리 일상의 모든 순간과 함께합니다. 의식주를 넘어 한 인간, 사회, 더 크게는 인류의 모든 순간에 함께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순수예술과 상업예술을 더 폭넓게 넘나들며 진정한 아티스트로 자신의 세계를 구축해나가며 대중의 사랑을 함께하는 작가들의 활동이 더욱 두드러집니다. 최지선 작가 또한 그 경계선에서 자신의 색깔을 가지고 다양한 작업을 펼쳐가고 있습니다. 책이나 포스터, 리플렛, 현수막 등 각종 인쇄물들을 디자인하며 클라이언트 잡작업으로 상업디자인의 영역과 함께 달력, 엽서, 독립출판서적 등을 디자인하는 개인작업의 영역을 자유로이 넘나듭니다. 허나 두 영역을 딱 잘라 나누기보다는 작가만의 예술적 감성을 조율하며 일상 속 무한한 감각을 일깨워주는 디자인의 영역을 구축해나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작가로서, 생업으로서 넘나들었던 단면들이 남긴 작품들입니다. 예술의 경계를 다시금 느슨하게 풀어보고 또 더 확장된 예술의 영역으로, 일상 속 살아 숨쉬는 디자인의 다양한 단면들을 느껴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디자이너로 선보이는 첫 전시에 수고로운 시간들을 감내해주신 작가님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전합니다.

예술공간 집 문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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