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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K Haru.K

Korea | 1980

Instagram | @artist_haru.k


학력
2006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졸업
2009 홍익대학교 대학원 동양화과 졸업

개인전
2023 산수라면, AN INC, 서울
2023 Honey, I blew up the food, AStar gallery, 타이페이, 대만
2022 음식풍경, 루씨쏜아뜰리에, 제주
2022 식사풍경, 예술공간집, 광주
2022 미식도락,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제2전시실, 청주
2019 기묘한 식객 하루.K_와신짬뽕, 광주시립미술관 분관 하정웅미술관, 광주
2018 산수_수집과 편집, 수호갤러리, 성남
2018 산수_수집과 편집, 갤러리S, 광주
2017 와유 그리고 운유_산수에 노닐다, 갤러리리채, 광주
2016 맛있는 산수, 키스갤러리, 서울
2016 맛있는 산수, 팔레드서울, 서울
2015 맛있는 산수, 신세계갤러리, 광주
2014 One day, 남도향토음식박물관, 광주
2014 봄 여름 가을 겨울, 메이홀, 광주
2013 맛있는 산수, GMA갤러리, 서울
2010 Object, 금호유스퀘어갤러리, 광주
2009 Haru's Memory, M갤러리, 서울
2007 도시 속에 산다, 관훈갤러리, 서울

주요 단체전
2023 Here is, Where we meet, It‘s Ready space, 족자카르타, 인도네시아
2023 Landscape Reemake, International Eco-Art Season and Literature Exhibition, 상해, 중국
2023 수묵비엔날레. 목포문화예술회관, 목포
2023 너희집, 우리집, 마루아트센터, 서울
2023 신도원도, 이천시립월전미술관, 이천
2023 또다른 풍경, 메타버스전시, 믐
2022 4개의 풍경, HTC사옥, 타이베이, 대만
2022 청주창작스튜디오결과보고전,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전시실, 청주
2022 미학적 사유, 수호갤러리, 분당
2022 오감, 롯데백화점 본관4~6F, 서울
2022 호연지기, 광주롯데갤러리, 광주
2022 차이의 합성, 인도한국문화원 백남준홀, 뉴델리, 인도
2022 자라나는 실내-탈주의전략들, 반도문화재단 아이비라운지갤러리, 동탄
2022 Our step, Our hope, Artspace San Antonio, 샌안토니오시, 미국
2022 담양아트위크 – 유유자적, 다미담예술구, 담양
2021 낯선도시 도착한 사람들 어떤이야기,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청주
2021 산수와 풍경사이, 아산조방원미술관, 옥과
2021 New Normal New Wave, 세종문화회관, 서울 외 다수 참여

수상 / 레지던시 / 협업
2021 청주시립창작스튜디오 레지던시
2019 광주시립미술관 하정웅 청년작가 1인 선정
2017 셰프컬렉션 패밀리허브냉장고 아트콜라보, 삼성전자
2016 제5회 ETRO 미술대상 은상, 백운갤러리, 서울
2016 대인시장 아트비젼, 광주
2015 광주시립미술관 하정웅“빛”전 작가 선정
2015 아트버스, 광주광역시
2014 북경창작센터, 광주시립미술관, 북경
2013 제15회 광주신세계미술제 대상, 신세계갤러리, 광주
2012-2013 양산동창작스튜디오, 광주시립미술관, 광주
2010-2011 의재창작스튜디오, 의재문화재단, 광주

작품소장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및 정부미술은행, 전남도립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 무안군오승우미술관, 광주광역시청, 광주광역시서구청, 성남문화재단, 삼성전자, 주식회사 ETRO, 신세계백화점, 영무건설, 광주과학기술원, 신성FA 외 개인소장 다수


그림이 가지고 있는 시각적 아름다움 외에 그려진 대상이 내포한 의미는 중요하다.

그러기에 그림 속 대상이 지니고 있는 의미를 이해함은 회화에 있어서 중요한 사안이며 이를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시대가 가치가 변하듯 같은 대상이 지닌 의미도 변해왔다.

즉 옛 그림에 내포된 대상의 상징과 현대인이 알고 있는 상징의 내용이 같지 않기에 옛 그림을 현대인이 이해하기 쉽지 않다. 그렇다면 '옛 그림의 내포된 상징을 현대인이 알기 쉬운 대상으로 전환하면,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러한 궁금증은 그림 속 그림의 시작이 되었다.
그림 속 그림은 고전의 작품을 재해석하여 현대인의 흥미를 이끌고자 한다.

-하루K 작가노트 中


오, 맛있는 산수의 시간이다! | 김병수(한국미술평론가협회 회장)

“마치 요술같았어요! 처음에 붓으로 이렇게 돌리면 사물이 나타나는 거예요.” 한국에서는 동양화 혹은 한국화라고 부르는 회화 스타일을 전공하게 된 계기를 하루. K는 이렇게 설명했다. 그 매력과 미학을 동시에 명료하면서도 유머러스하게 표현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회화에 새로운 것이 올 때가 있다. 하루. K에 의해 자연의 장면들이 ‘맛있는 산수’로 나타난 것이다. 그리고 여기에 등장하는 낱말들이야말로 그의 작업을 구체적으로 지시한다. 맛있는 산수는 다양한 문화에 뛰어드는 풍경의 미학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도대체 풍경이란 무엇인가? 풍경을 정의하는 대신에 우선 하루. K의 화면을 들여다 보자. 그 장소는 지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그것은 비존재인가, 혹은 유토피아인가? 어쩌면 그 풍경은 일종의 게임같기도 하다. 맛있는 산수라는 컨셉은 우리 시대의 트렌드인 융복합과 ‘먹방’ 등등의 컨텐츠가 결합된 문화적 형식의 회화이다. 하루. K, 그 세대의 자유 의식이 반영되어 있다. 따라서 산수의 새로운 정치미학을 보여준다는 의미이다.

하루. K의 맛있는 산수는 전통 산수의 봉건성에 대한 민주적 회화 논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중국의 정치가 바뀌지 않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 이론은 적을 것이다. 사회주의적 평등이라는 정당성의 근거가 사라졌을 때 논의를 통한 합의가 결여된 국가의 통합에는 ‘위대한 중화민족의 부흥’이나 대외확장이라는 민족주의가 중요하게 된다. 여전히 중국은 ‘1인에 대한 복종’으로 간신히 통합되고 있다.”(아다치 게이지) 산수의 정치미학은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경지로 접어들었다. 인간으로서 ‘잘’ 산다는 것의 의미를 묻는다. 그리고 사회 속에서 예술의 미학을 찾고 거기서 작가의 지위를 획득한다는 것이 하루. K의 생각이다. 이것은 일종의 윤리학이기도 하다. 사람의 에르곤, 즉 기능이라는 핵심적인 문제에 대한 그의 접근 방식은 교조적이라기보다는 실용적이다. 덕, 정의, 선과 같은 윤리적 개념들이 초월적인 형상들의 목록에서 언제나 앞자리를 차지했던 것에서 벗어나 ‘쾌’의 차원으로 전환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옳고 그름의 이해가 공간적, 시간적 사건들의 제한에 의해 영향을 받지 않고 존재하는 초월적인 존재인 선 자체의 인정에 달려 있다고 믿는 한, 윤리학을 형이상학의 소산 이외의 다른 것으로 볼 수는 없다. 하루. K의 산수미학은 정치적으로는 자유롭고 윤리적으로는 실용적이다. 다시 말해서 그의 윤리학은 구름 밖으로 나오게 되었으며 일상 생활의 사실들 속에 닻을 내리게 되었다. “당면한 탐구는 우리들의 다른 탐구처럼 지식에 이르는 것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 그것의 목표는 덕이 무엇인지를 알게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이 덕스럽게 되는 것”이라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에티카에 이르게 된다.

하루. K는 산수와 수묵의 결합이라는 현장성을 간과하지 않는다. 그리고 거기에서 현재의 작업을 연계한다. 얼핏 생각하면 별개의 세계인 화면들이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 그리려는 목적에 맞춰 재료와 형식을 선택한다는 의미이다. 이른바 동양회화미학의 수행에서 재료에 대한 고정 관념을 탈피했다. 그런데 진관타오와 류칭펑이 함께 작업한 중국 근현대사를 새로 쓰는 ⟪관념사란 무엇인가 1 : 이론과 방법⟫은 아직 미학과 예술로 확대되지는 않았지만 동아시아 미학 그리고 한국의 회화, 동양화 혹은 한국화에 대하여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진관타오는 초기 저작에서부터 1980년대 중국에서 유행한 시스템이론(⟪중국 문화의 시스템론적 해석》, 천지, 1994 참조)에 근거하여 중국의 전통 사회를 ‘초안정 구조'라고 분석했으며, 이러한 관점은 이 책에서도 일관 되고있다. 진한 제국 성립 이래 19세기 말까지 중국은 ‘봉건'의 늪에 빠져있었으며, 이러한 역사의 정체를 빚어낸 것이 바로 소농경제•유교적 지식인의 관료정치•유교 이데올로기라는 경제•정치•사상의 세 하위 시스템이 총체적으로 결합된 ‘중국 사회의 초안정 구조’라는 것이다. 중국에서는 300년을 주기로 대동란이 발생하여 왕조가 교체되는 변화가 있었지만, 결국 초안정구조의 상태로 돌아가는 순환만이 끊임없이 되풀이 되었다는 것이다.” 산수라는 이름으로 위에서 한 얘기는 그대로 한국에서 진행되어왔다. 그러나 자유에 대한 의지는 다르다. 자본이 동일하게 투여되어도 토양에 따라 다른 것이다. 일종의 ‘지리적 불균등발전론’이라고 할 수 있다.

오스카 와일드의 유명한 농담 ‘모든 예술은 쓸모가 없다’는 종종 생각되는 것만큼 터무니없거나 명백히 거짓이 아닐 수도 있다. 많은 예술이 종교적, 도덕적, 정치적, 선전적, 또는 주제의 확대와 같은 실용적인 목적을 염두에 두고 삶을 시작한다는 것을 부인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나 시간의 시험을 견뎌내는 작품들은 새로운 대중에게 초기 도구적 가치가 물러나고 작품이 그 자체를 위해 가치가 있게 되는 맥락으로 이동할 것이다. 그 작품은 이 아이디어와 그 파급효과를 탐구한다. 미술사 초기 동굴 벽에 있는 영광스러운 구석기 시대 그림들은 뚜렷한 본보기를 보인다. 원래의 목적에 대한 완전한 무지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저항할 수 없이 그 그림을 예술 작품으로 묘사하고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한다. 여기서 우리는 예술과 미적 감상이 의미하는 바의 한계에 이르게 된다. 우리가 그러한 응용 프로그램에서 이 용어들을 오용하고 있는가? 그 질문은 미학의 범위와 욕망의 핵심으로 간다. 예술과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미학은 필연적으로 문화에 얽매이어야 하는가? 아니면 문화적 차이를 초월하고 보편적 가치에 대해 의미 있게 말할 수 있는가, 단순히 역사적으로 상대적인 것이 아니라 시대를 초월한 인간적인 것인가? 문학이나 영화의 경우는 그 자체를 위해 가치가 있는 예술의 아이디어에 더 많은 압력을 가한다. 문학과 영화 작품의 등장인물이나 시의 세밀하게 연마된 감정은 종종 우리 자신의 삶과 공명하고 위대한 작품에서 인간 존재에 대해 심오한 것을 말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즐거움을 준다. 이런 종류의 통찰력이 우리가 그러한 작품을 중시하는 이유 아닌가! 그러나 결론은 보이는 것만큼 명확하지 않으며 그 자체를 위해 무언가를 소중히 여기겠다는 생각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이때 회화의 쾌락과 무용성에 대하여 고민하게 된다. 사회적 객체로서 회화는 그 역할을 수행한다. 그림은 유희이다. 자유로운 것이라는 의미이다. 하루. K에게 이것이 확립된 시기는 대학원을 마치고 의재 미술관에서 레지던시를 하던 시기였다. 종이 실험을 포함한 다양한 시도와 모색을 했다. 주체로서 작가 자신은 동양적이기도 하고 서양적이기도 하다. 그래서 작업의 정체성을 고민했다. 그가 생각하기에 동양은 실체가 불변하며 서양은 우연적인 것으로 파악해 회화에서 명암이 주요한 것으로 파악했다. 사물에 대한 작가 특유의 파악은 그의 회화 방식과 방법을 결정하게 된다. 대상을 파악하는 것은 관찰에 의한 것인데 거기에서 의미가 획득되는 것이다. 학습은 과정이고 이미 동서양 스타일의 2분법적이지만 작업을 진행하는 과정 중에서 자연스럽게 그것들이 해소되고 융합한다.

현실과 비현실이 섞인 초현실의 화면이 하루. K의 동시대적 감각이다. 살바도르 달리의 방법이 떠오르기도 한다. 사실 자연은 인공과 대립적으로 보이지만 ‘산수’는 그 둘이 해소되는 장소이다. 동양미학자 임태승은 다음처음 말한다. “동아시아 미학의 중요한 범주인데 천연이라고도 한다. 원래는 선진시기 도가사상의 가장 핵심적인 개념이었다. 우선 자연은 천지 혹은 자연계를 가리키는데 이때는 조화의 의미이다. 창작 과정중에 자연에 근본하고 천지를 본받는다는 것을 말한다.” 이에 대하여 미술사학자 안휘준은 산수화로 역사적 풀이를 한다. “우리 나라를 포함한 동양에서의 산수화는 자연의 표현인 동시에 인간이 자연에 대해 지니고 있는 자연관의 반영이기도 하다. 따라서 산수화란 이 두가지 복합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 농경을 주로 하였던 우리 나라나 중국을 비롯한 동양인들에게 있어서 자연이란 매우 소중하고 절대적인 것이었으며, 무생명의 존재로서가 아니라 인체처럼 살아서 생동하는 존재로서 인식되었다. 이 때문에 자연을 표현한 산수화는 기운생동해야만 한다는 생각이 일찍부터 전제되고 있었다. 자연과 인간의 이러한 밀접한 관계 때문에 중국과 우리 나라에서는 일찍부터 산수화가 그려지기 시작하여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그 전통이 이어져오고 있다. 산수화는 중국의 한대에 산악을 선인과 진수가 사는 영적 세계로 보는 신선 사상의 유행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도안적이며 상징적인 형태로 인물화등의 배경으로 그려지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남북조시대에 이르러 종병에 의해 와유사상이 제시되는 등 산수화의 이념이 형성되면서 점차 순수한 감상을 위한 그림으로 발전하였으며, 당대를 거쳐 10세기의 오대와 북송 초에 이르러 회화사의 주류로서 대종을 이루며 전개되기 시작하였다.” 자연과 산수 그리고 팝 아트는 하루. K의 회화미학을 형성한다. 이것은 회화의 현실에서 현실로서 회화에 이르려는 노력이기도 하다. “대중이 동양화를 재미있게 느끼기를 원한다! 그것은 작가의 소명이자 임무이다.” 맛있는 산수는 일종의 ‘기행도’이다. 글로 쓴 여행기가 기행문이라면 일종의 여행과 식문화를 섞은 그림이 기행도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2012~2013년 작업에서 유래한다. 그리고 이제 그는 작품 안에서 동양회화미학의 내용을 담고 싶어서 고전을 재해석한다. 이른바 그림 속 그림이다. 화면 속에 고전적인 회화가 있고 그와 연관된 현실적 상황과 사물들이 연결된다. 보이지 않는 산수와 볼 수 있는 산수를 한 화면에서 동시에 보여준다는 의미이다.

하루. K의 화면은 맑다. 산수의 미학은 날씨의 미학으로 연결된다. 하늘의 다양한 얼굴인 날씨는 사람들을 통합하고 갈라놓는다. 당연하게 여겨지고 예측할 수 없다. 그것은 우리의 일상에 속하지만, 기억에 남는 경험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정의에 따르면 날씨는 대기의 일시적인 상태를 말하며, 대기는 인간과 여러 다른 종에게 생명의 매개체이다. 과학적 용어로 날씨는 기후의 실체를 나타낸다. 기후는 장기간에 걸친 대기 조건의 패턴을 지정하는 반면, 날씨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신체적으로 경험하는 것이다. 현상학이 경험 이론으로 광범위하게 인식되고 미학이 지각 이론에서 뿌리를 찾는다면, 날씨에 대한 현상학적 미학만이 엄밀히 말하면 가능한 반면, 기후 미학은 기후 데이터를 지각 가능하게 하거나 비정상적인 환경 현상과 기후 변화 이론간의 연관성을 유발하는 다양한 형태의 기술적, 인지적 매개가 필요하다. 가능한 방향중 일부를 스케치하거나 하늘의 여러 면에 대한 적절한 이름을 찾는 것이 날씨의 미학이 목표로 삼는 것이다. 산수는 자연이면서 그 변화무쌍한 날씨에 대한 느낌을 담아낸다. 그것은 화면의 배경이면서 분위기를 통한 인간 상태를 드러낸다. 하루. K가 만들어내는 화면이 자유의 정치미학이면서 동시에 일종의 에티카를 보여준다는 의미이다. 날씨와 풍경 그리고 자연과 산수는 나름의 함수 관계를 갖는다.

여기서 나는 하루. K의 회화 작품, 특히 그의 ‘맛있는 산수’ 시리즈를 통해 동양화의 현대적 해석과 그 안에 담긴 정치적, 윤리적, 미학적 메시지를 탐구하였다. 하루. K는 전통적인 산수화의 요소를 현대적인 감각과 융합시켜, 자연과 인간, 그리고 사회적 환경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제기한다. 하루. K의 회화는 산수라는 전통적 주제를 다루면서도 그 안에 현대적인 상징과 메시지를 담고 있다. ‘맛있는 산수’는 단순한 자연 풍경의 묘사가 아니라, 풍경을 통해 시대적 흐름, 문화적 충돌, 그리고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도를 지니고 있다. 그가 말하는 ‘맛있는 산수’는 융복합적 요소가 결합된 형태로, 문화적 소비가 확산되는 현 시점에서 예술이 어떻게 사회적 흐름과 맞물려 새로운 의미를 창출할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이 과정에서 그는 유머와 명료함을 잃지 않으면서도, 미학적 실험을 통해 동양화의 전통을 새롭게 해석한다. 하루. K의 작업은 자유와 윤리적 실용주의의 결합으로, 정치적 메시지를 내포하는 미학을 지니고 있다. 이는 그가 자연의 미학을 다루면서도, 그 안에 사회적, 윤리적 가치를 함께 고민하는 방식이다. 예술이란 결국 사회적 참여를 통해 인간 존재의 의미와 가치를 탐구하는 방식으로, 하루. K는 동양화의 전통적인 봉건적 속성에서 벗어나 민주적 회화 논리를 제시하고 있다. 그의 회화에서 날씨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날씨는 그 자체로 변화하는 자연의 모습이자, 인간 감정의 반영이며, 동시에 사회적 현상의 상징적인 표현이기도 하다. 하루. K는 산수화라는 전통적 형식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탐구하며, 그 속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변화와 감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자연과 인간의 관계, 특히 날씨에 대한 인식은 그에게 중요한 미학적 테마로 작용하고, 이는 그의 작품에서 변화무쌍한 날씨가 배경으로 등장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루. K의 ‘맛있는 산수’는 기행도라는 형식으로, 여행과 식문화를 결합한 독창적인 표현 방식을 제시한다. 이는 단순한 자연의 묘사나 풍경화가 아니라, 글로 쓴 여행기처럼 다양한 문화적 요소를 결합시켜 새로운 예술적 언어를 창조하는 시도이다. 그는 이를 통해 고전 회화와 현대적 상황을 연결하며,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넘나드는 예술적 실험을 한다. 마지막으로, 하루. K의 작업은 단순히 미학적 쾌락을 추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정치적, 윤리적 실천을 예술 속에 담아낸다. 그의 회화는 자유의 정치미학과 실용적 윤리학을 결합시킨 결과물로, 전통적인 동양화의 경계를 넘어 현대 사회의 다양한 이슈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발전하고 있다. 그가 제시하는 미학은 단순한 시각적 감동을 넘어, 자유와 윤리적 실천을 통한 사회적 참여의 의미를 탐구하는 중요한 작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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